서둘러 몇 자...

괜찮습니다.
어디는 몸 밖에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도 있다는데,
간밤 퍼붓던 비로 달골에 적잖은 피해가 있었으나
용케도 말짱해준 하늘 탓에
물기를 좀 빼고 있습니다.
늘 하늘 고마운 줄 알고 사는 산골살이라지요.
두루 고맙습니다.
고새 소식 듣고 걱정해주셨더이다.
일일이 연락드릴 경황이 없어
예서 인사 대신합니다.

수습이 좀 돼 가고 있답니다,
꼬박 밤을 지새야했던 식구는 눈도 좀 붙이고.
덕분에 아슬아슬 창고동 지붕에도 올라가 보고,
거기 난간에 털퍼덕 걸터앉아 건너다 보이는 산자락은
딱 눈높이였지요.
'무식한 울어머니' 늘 그러셨습니다,
세상 일이 다 마음 먹기 나름 아니더냐고.
뭐 별 일 다 있군, 하고 유쾌하게 보자면
재미가 없지도 않은 하루였답니다.
날씨는 어이 이리 말쑥하답니까.

아무쪼록 계신 곳들도 평안하시옵기...

2009.07.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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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잖아도 걱정했습니다.
늘 옥쌤 하시는 표현대로 멀리서 마음만 겨우 보탭니다.
공동체 식구들은 괜찮으시지요?
사랑합니다.
계셔주셔서 언제나 고맙습니다.

이통

2009.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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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시면 가겠습니다. 계자때 못가니까 지금이라도......

물꼬

2009.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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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괜찮다. 같이 부르던 그 노래 생각나냐?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안 되겠다 싶으면 연락하마.

최영미

2009.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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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정에는 옥수수가 다 넘어져서 먹을게 있을지 모른다네요.
여러가지로 몸도 마음도 복잡하니 비가 오면 가물었는데 잘됐구나..라는
생각만 들었지 얼마나 오는건지, 피해는 없는지 생각도 못하고 지내네요.
여기 들어와서 읽어보니 '아!...'
잘계시죠? 별탈 없으리라 마음놓아도 되지요?...
그리고 연락 한 번 해도 될까요?
이번 계좌에 정인이 어찌 할 지 의논드려야 되는데...

물꼬

2009.07.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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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다음주 초 통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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