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날 내려와서 묵고 있습니다
아침에 수행도 하고요 밭에 풀 긁어 모아 치우고요
책도 읽고 차도 마시고 가끔 밥상도 차리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때아닌 눈으로 추워도 하고
김창완 2집 씨디를 들어보니 매우좋아 노래도 듣고요
옥샘이랑 같이 우산도 쓰고
그림도 그려보고 된장 담는것도 돕고 할겁니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먹고 아침수행하고 하는것 만으로도
집보다 몇배는 더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 와서 몸을 움직이는게
풀리지도 않는 문제 계속 끌어안고 앓는것보다 백배천배 낫지요
누구 또 이런사람 있으면 와서 같이 옷방정리해요
물꼬는 항상 몸 쓸 일 가득한 곳이니까요
전 착하니까 기꺼이 제 일을 나눠드리겠사와요~
일요일엔 하다도 오고 종대샘도 오고 세아샘도 오고
그리고 할머니도 오신다지만 당장은
옥샘 희중샘 삼촌 저밖에 없으니 조금 심심하기도...?
피곤함이 몰려오는거 같더구나 ^^
몸도 피곤하면 마음도 불편한법이지....
쉬어가면서 자기 몸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일하는 것이 노동이 아닌..
수행, 수련인 것 처럼 생각하며 했음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