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살려달라" 한강교서 현수막 걸고 호소
연합뉴스 | 입력 2010.07.26 21:15 | 수정 2010.07.26 23:04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대구
인터넷서 간 기증자 못 찾자 극단적 방법 선택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26일 오후 4시50분께 서울 잠실대교 중간 지점에서 이모(38)씨가 간 기증자를 찾는다고 호소하며 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어머니가 위독하다. O형 간 기증자를 구한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장기를 기증해달라고 외치다 경찰이 출동하자 흉기를 들고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씨가 어머니를 살리려고 인터넷 등에 간 기증을 호소했으나 효과가 없자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인근 병원에서 B형 전격성 간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pan@yna.co.kr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해주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