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계자 이틀째입니다.
일이 있어 하루 늦게 닿은 재욱이와
형 따라 왔던 걸음에 들어와버린 동선이까지
낮밥을 먹을 때에야 비로소 140 계자 식구들이 다 모였더랍니다.
여름 곤충들이 덥다 덥다 아우성인 한낮,
뙤약볕 아래 공을 차던 아이들이며
안에서 꼼지락꼼지락하고 있던 아이들까지
휩쓸듯 물놀이를 다 떠났습니다.
어제는 마당에 쏟아져있던 아이들이 들어오자마자 소나기 한차례 퍼부었고,
안에서 한 모임을 마치자마자 빗속을 달려나가 계곡으로 향했는데,
물 앞에서 비 딱 그쳐주었더랬지요.
늘 고마운 하늘입니다.
잘 있습니다
잘 있겠습니다.
부모님들도 잘 계시옵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