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자(계절자유학교)를 오는 아이가 자라
중고생 때는 새끼일꾼(중고생 자원봉사자)이 되고
대학생이 되면서부터는 품앗이일꾼(자원봉사활동가)이더니
직장을 지니면서부터 논두렁(후원회원)이 되는
참 긴 날을 사람들의 성장사를 봐왔더랬습니다.
물꼬의 인연들이 참으로 깊습니다.

그가 대학생이던 시절 1994년 첫 계자를 같이 한 뒤
몇 차례의 계자를 함께 보낸 석성민샘이
두어 주 전 카타르에서 한국에 다니러와서 물꼬에도 들렀더랬습니다.
세상에, 마흔을 향해가는 나이에 이르고 있었지요.
그리고 며칠 전 품앗이샘이던 그는 논두렁이 되었고,
큰 돈을 보내왔네요.
고맙습니다.
그들이 있어 물꼬가 있었고,
그리고 또한 그들이 있어 물꼬가 있습니다.
허투루 새지 않게 잘 쓰겠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먼 나라에서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덧붙임.
성민샘이 써놓은 자기소개란.
* 금액: 쌈짓돈 나는대로
* 하는 일: 월급쟁이
* 하고 싶은 말: 뭐라 써야할 지

류옥하다의 표현대로, '말 재밌게 하는 분'입니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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