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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7
13:52:00 (*.149.41.2)
2807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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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6
00:00:00 (*.155.246.137)
진영이
나 어릴땐
하얀 도화지에만 그림을 그려야 되는줄 알았다
어쩌다 크레마스 하나 얻은 날이면
하얀 도화지가 아닌 곳에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러다 밋밋한 벽을 보고
아빠몰래 줄한번 쭉 그어보고
잽싸게 그자리를 도망치곤 했다
어디에든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그 손끝에서 나오는 그림은
네 꿈이고 생각이고 희망이지 않느냐
그래..그려라..마음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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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화지에만 그림을 그려야 되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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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밋밋한 벽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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