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역에서 느낀 야릇한 느낌

조회 수 2079 추천 수 0 2011.08.07 19:08:24

남편과 아이와 서울을 출발, 아침 기차를 타고 영동역에 내려 물꼬로 가는 버스에 아들을 태워 보내며 알 수 없는 야릇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처음으로 내 품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들어 가는 3학년짜리 여물지 않은 내 아들.  요구해야 할 것도 제대로 말 못하는 아들,  예민하여 밤에 자주 깨서 화장실도 엄마 손 잡고 가는 애가 그 곳에서 밤새 참는 건 아닐까!  자다가 이불을 차서 배 아픈 건 아닐까!  별 별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더랬습니다. 무심한 내 아들, 버스 출발 직전까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앞만 바라보고~~  안 가겠다는 걸 그 곳에 가면 니가 좋아 하는 축구도 한다고 꼬셔서 보내는데 그 게 서운한 건지?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생각했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텐데 그 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안에서 배우고 쑥쑥 커오길~~ 새로운 기쁨을 알고 안고 오길~~  물꼬를 믿고 인솔하는 선생님들을 뵈니 더 마음이 놓였지만 쓸데 없는 걱정이 많은 종문엄마가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수고하세요.


옥영경

2011.08.08 14:41:39
*.155.246.181

역시 축구는 종문이입니다.

모두가 한 마디로 입을 모읍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라는 종문이, 따빡따박 제 목소리 잘도 내고 있습니다.

코피 자주 난다 했는데, 아직은 난 일 없네요.

잘 있겠습니다.

서로 잘 지내다 합체하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07755
5058 물고에서 돌아와서 [4] 공주 2011-08-07 1545
» 영동역에서 느낀 야릇한 느낌 [1] Olivia 2011-08-07 2079
5056 [고준 일꾼] 하하하....참 이상하죠?! [4] 포기는없다 2011-08-07 1741
5055 시간이 지나도 [6] 현아서연 2011-08-07 1704
5054 윤호 건호와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12] 동아 2011-08-06 1991
5053 옥선생님은 만물박사! [3] 평안 2011-08-06 1403
5052 잘도착했습니다! [7] 진주 2011-08-06 1790
5051 잘 도착했습니다 [4] 연규 2011-08-05 1502
5050 영동에서 글씁니다~ [8] hwiryeong 2011-08-05 1696
5049 아이들을 기다리며.... [1] 평안 2011-08-05 1597
5048 안녕하세요 옥선생님 [1] 공주 2011-08-03 1671
5047 옥샘 [4] 희중 2011-08-02 1579
5046 잘왔다는 연락이 너무 늦었지만... [1] 시냇물 2011-08-02 1601
5045 선생님께 [1] 공주 2011-08-02 1696
5044 145계자 선생님께....... [1] 희중 2011-08-01 1606
5043 옥샘 전 이제야 써요 하하하하 [1] K.H.J 2011-07-29 1464
5042 이제 글씁니다ㅎㅎ; [2] 서인 2011-07-27 1566
5041 잘 도착했습니다! [1] 연규 2011-07-27 1593
5040 선생님~~~ [1] 진현 2011-07-27 1584
5039 아이고ㅜㅜ [1] 큰동휘큰동휘큰동휘 2011-07-27 158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