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역에서 느낀 야릇한 느낌

조회 수 2105 추천 수 0 2011.08.07 19:08:24

남편과 아이와 서울을 출발, 아침 기차를 타고 영동역에 내려 물꼬로 가는 버스에 아들을 태워 보내며 알 수 없는 야릇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처음으로 내 품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들어 가는 3학년짜리 여물지 않은 내 아들.  요구해야 할 것도 제대로 말 못하는 아들,  예민하여 밤에 자주 깨서 화장실도 엄마 손 잡고 가는 애가 그 곳에서 밤새 참는 건 아닐까!  자다가 이불을 차서 배 아픈 건 아닐까!  별 별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더랬습니다. 무심한 내 아들, 버스 출발 직전까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앞만 바라보고~~  안 가겠다는 걸 그 곳에 가면 니가 좋아 하는 축구도 한다고 꼬셔서 보내는데 그 게 서운한 건지?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생각했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텐데 그 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안에서 배우고 쑥쑥 커오길~~ 새로운 기쁨을 알고 안고 오길~~  물꼬를 믿고 인솔하는 선생님들을 뵈니 더 마음이 놓였지만 쓸데 없는 걱정이 많은 종문엄마가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수고하세요.


옥영경

2011.08.08 14:41:39
*.155.246.181

역시 축구는 종문이입니다.

모두가 한 마디로 입을 모읍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라는 종문이, 따빡따박 제 목소리 잘도 내고 있습니다.

코피 자주 난다 했는데, 아직은 난 일 없네요.

잘 있겠습니다.

서로 잘 지내다 합체하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2780
479 6월 15일 나무날의 물꼬 - 촬영/김화자 교장선생님 imagefile 물꼬 2017-06-16 2266
478 옥영경 선생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1] 목민수 2006-02-04 2272
477 대보름 볏가릿대에 매달려고 쓴, 물꼬를 위한 아이들의 기원문 몇 물꼬 2013-02-25 2279
476 잘 받았는데... 김희정 2001-03-13 2284
475 연어의 날 관련 두 가지 알려드릴 사항. 연규 2017-05-30 2285
474 잘 도착했어요 ~ [5] 현택 2017-06-26 2288
473 수미니에게 허윤희 2001-03-15 2292
472 전과4범 삼성동 2001-04-19 2297
471 2012년 3월 29일 나무날. 상쾌한 바람/저녁에 비.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5] 류옥하다 2012-03-29 2299
470 잘 도착했습니다!! [5] 장화목 2017-06-26 2309
469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1] 휘향 2018-02-05 2310
468 애육원 들공부 다녀왔습니다. 김희정 2001-04-01 2312
467 안녕하세요 [4] 윤혜정 2017-01-26 2312
466 <봄이야 봄> [3] 정예토맘 2005-03-17 2318
465 Re..선배님을 여기서 만나다니...반가와여~ 물꼬지기 2001-04-08 2321
464 잘다녀오십시오~~★ 다예인거 알죠? 2001-04-18 2321
463 옥샘 오랜만입니다!! [1] 장화목 2017-11-08 2321
462 늦었지만.. 잘 도착했습니다 :) [1] 태희 2023-01-15 2324
461 Re..나두.나두. 허윤희 2001-03-15 2326
460 옥샘과 여로분~~ [1] 박세나 2011-11-21 233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