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역에서 느낀 야릇한 느낌

조회 수 2097 추천 수 0 2011.08.07 19:08:24

남편과 아이와 서울을 출발, 아침 기차를 타고 영동역에 내려 물꼬로 가는 버스에 아들을 태워 보내며 알 수 없는 야릇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처음으로 내 품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들어 가는 3학년짜리 여물지 않은 내 아들.  요구해야 할 것도 제대로 말 못하는 아들,  예민하여 밤에 자주 깨서 화장실도 엄마 손 잡고 가는 애가 그 곳에서 밤새 참는 건 아닐까!  자다가 이불을 차서 배 아픈 건 아닐까!  별 별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더랬습니다. 무심한 내 아들, 버스 출발 직전까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앞만 바라보고~~  안 가겠다는 걸 그 곳에 가면 니가 좋아 하는 축구도 한다고 꼬셔서 보내는데 그 게 서운한 건지?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생각했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텐데 그 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안에서 배우고 쑥쑥 커오길~~ 새로운 기쁨을 알고 안고 오길~~  물꼬를 믿고 인솔하는 선생님들을 뵈니 더 마음이 놓였지만 쓸데 없는 걱정이 많은 종문엄마가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수고하세요.


옥영경

2011.08.08 14:41:39
*.155.246.181

역시 축구는 종문이입니다.

모두가 한 마디로 입을 모읍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라는 종문이, 따빡따박 제 목소리 잘도 내고 있습니다.

코피 자주 난다 했는데, 아직은 난 일 없네요.

잘 있겠습니다.

서로 잘 지내다 합체하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6809
5478 빈들모임 최고! [1] 진주 2022-10-24 2399
5477 171번째 계절자유학교 잘 마쳤습니다 [1] 한단 2023-01-13 2395
5476 와... 염수진.. 2001-05-27 2395
5475 밥바라지 2호기 결이맘. 이제사 정신추스리고~ [4] 재미나게 2016-01-10 2385
5474 하이덩~Every one ~♥ 황인정 2001-03-14 2374
5473 점점 봄이 오고 있는 지금!ㅎㅎ [1] 휘령 2018-02-20 2372
5472 잘 도착했습니다 [1] 성빈! 2023-08-11 2368
5471 옥샘께 [1] 현택 2017-11-12 2363
5470 대해리의 가을 [1] 연규 2017-10-31 2356
5469 옷홋홋... 저 결혼합니다 정승진 2001-04-10 2349
5468 옥영경샘께 드리는 提言 [1] 교사 2017-10-25 2344
5467 희정샘..* 다예입당~ 2001-03-13 2344
5466 단심줄꼬기 file 정기효 2006-10-22 2339
5465 옥쌤 잘 도착했습니다 [2] 장화목 2016-02-28 2338
5464 오늘(24일 00시 40분)kbs 청주방송에서 자유학교 물꼬 방영 [1] 연꽃 2013-01-24 2335
5463 잘 도착했습니다! [1] 권해찬 2023-06-25 2330
5462 방가~방가~방가~ 이창운 2001-03-12 2330
5461 낯 설음에 좀 더 가까이 다가 간 후에 안혜영 2001-06-04 2324
5460 옥쌤! 오랜만이에요 [1] 훈정 2018-03-31 2320
5459 잘도착했습니다~~ [5] 수연 2017-06-26 231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