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자 신청 무렵 보내온 질문

조회 수 13559 추천 수 0 2008.06.28 05:23:00

* 메일로 온 질문인데, 아주 간혹 비슷한 질문들이 있어...

질문 ------------------------

초등학생 2명인 엄마입니다

홈피를 보면서 궁금한 점은

1. 특정 종교단체에서 하는 것인지

2. 화장실이 좌변기인지 또는 비데여부 와 같이

3. 남녀 학생을 정하여서 뽑는지
1방에 몇명이 기거하게 되는지 입니다
자매이면 같은 방 사용이 가능한지 입니다

답 ---------------------------------------

1. 특정종교단체 아닙니다.
아마도 그런 느낌이 있었다면
물꼬가 가진 '종교성'('종교'가 아니라)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불교식의 절하기라든지,
기독교식의 삶의 방향성이라든지,
전통종교의 수련법이라든지
도교식의 영성훈련이라든지...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곳입니다.

2. 화장실...
에고, 재래식입니다.
해우소가 둘 있는데,
바깥에 있는 큰화장실은 아래가 아주 넓고 깊은 재래식이며
(한 칸은 좌변기가 놓여있긴 하지만)
본관에 안에 있는 작은화장실 역시 푸세식에 좌변기만 놓인 것이었는데,
올해 다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세식이 아니고 ‘생태화장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역시 똥오줌을 환원하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3. 남아 여아를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신청을 받아 정해진 방 개수를 놓고 정하지요.
겨울에는 시골농가에서 군불 때고 잡니다,
그렇지 않은 방도 있지만.
(아, 방은 아주 좁습니다.)
그런데 여름에는 별일이 없으면
교실 두 칸에 남녀가 나뉘어 잡니다.
함께 하는 어른들도 아이들과 같이 자지요.
스물네 시간을 거의 함께 보냅니다.


오래전 폐교된 학교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아주 많이 거친 곳이지요.
(그걸 자원봉사자들의 손으로 메우며 계자를 합니다.
풍요로운 자연도 한 몫하지요.)
그런데 참 신기하지요,
불편할수록 사람이 보이고 관계가 보이고 자연이 보이는 모양입디다.
불편해서 외려 풍성한 이곳이랍니다.

저희가 공간에 대한 안내에 소홀했네요.
으레 물꼬에 관심 있는 이들은 알겠거니 하고 소홀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2'

계자 맘

2008.01.24 00:00:00
*.155.246.137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물꼬에 보내지 않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기야 보내지도 않겠지만.

이미경

2011.12.13 11:32:29
*.153.219.130

아름다운 곳입니다. 꼭 보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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