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 노래방으로 모십니다

조회 수 968 추천 수 0 2003.04.04 12:41:00

그런데 이런,
준비된 노래는 단 한 곡 뿐입니다.
저는 아직
전쟁의 종말을 이처럼 명확하게 그린 노래를 아지 못합니다.
그것도 능청스럽게까지 들리는 아름다운 선율 위에.
피트 시거의
"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꽃은 어디로 갔나
소녀들이 꺾어갔지
소녀들은 청년들 품에
청년들은 전쟁터로, 다 묘지에 묻혔지
묘지는 꽃으로 뒤덮였네)
오늘은 어깨겯고, 아니 그보다 손을 맞잡고
간절히 노래 하나 같이 부릅시다.
더한 목숨들을 잃기 전 이 전쟁이 끝나기를...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그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들어 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 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0668
200 [답글] 찔레꽃 방학에 들어간 아이들 [5] 옥영경 2004-05-30 875
199 물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2] 해달뫼 2004-05-29 875
198 모내기 하는 날 06 file 도형빠 2004-05-25 875
197 한번 가보고 싶어여...... [1] 박영옥 2004-05-12 875
196 26일부터하는 학교에 자리가 있는지.... [2] 박선애 2004-01-07 875
195 새끼샘들!!!! [10] 히어로 2003-10-14 875
194 6월 27일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28 875
193 내일은 여기 없대요 김재은 2002-09-25 875
192 반쪽이가 만든 "박쥐" file 반쪽이 2006-03-03 874
191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장선진 2004-09-22 874
190 계절학교 신청이요.. 안혜경 2004-05-20 874
189 자꾸 생각이 나네요. [1] 강영숙 2004-02-02 874
188 정근이의 가방 싸는 내역 정근이아빠 2004-02-01 874
187 다행이네요 [1] 한 엄마 2004-01-13 874
186 복조리 해달뫼 2004-01-09 874
185 Re.. 잘 다녀오시길... 허윤희 2002-09-26 874
184 소록도에서 띄우는 편지 두레일꾼 2002-08-26 874
183 바다건너서 휭~ 견현주 2002-08-19 874
182 Re..??? 신상범 2002-08-05 874
181 Re.. 자유학교 물꼬입니다. 신상범 2002-03-17 87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