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조회 수 860 추천 수 0 2003.03.16 17:52:00
우물 공사하려는 데, 종일 비가 옵니다.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
제 동아리 후배 동완이가 우물에 펌프를 달아준다고 왔더랬지요.
서울서 자기 일도 바쁜데 시간 내서 예까지 왔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도착한 지라, 대충 상황파악만 했지요.
그리고 고무통 들어갈 자리에 땅만 파 놓고...
그런데, 왠걸!
오늘 일어나니 비가 참 시원하게도 옵니다.
그칠 기미는 안 보이고,
그냥 푹 쉬었다 가라 했더니,
그래도 도와준다고 예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답니다.
비옷 입고 그냥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물꼬 우물에 펌프가 달렸지요.
이제 물을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날이 좀 더 풀리면,
이제 우물 위로 지붕을 올리고 두레박을 매달 생각입니다.
그렇게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우물 살리기가 조금씩 진행됩니다.

아이들과의 긴 약속,
꼭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올리는 그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2003. 3. 16. 해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7101
5838 물꼬 바르셀로나 분교(^^)에 올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1] 옥영경 2018-05-04 4923
5837 어째.. 아무도 글을.. 혜이니 2001-03-04 4877
5836 잘 도착했습니다. [2] 윤희중 2019-06-23 4852
5835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도 다녀간 이야기를 담아주세요 류옥하다 2011-08-19 4818
5834 윤동현샘의 한약사 합격 소식을 뒤늦게 전합니다 [1] 물꼬 2018-02-21 4798
5833 [펌]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존기간과 셀프 집 소독 물꼬 2022-03-05 4729
5832 잘 도착했습니다^^ [1] 휘령 2019-02-24 4673
5831 2월 어른의학교(2.25~2.27) 사진 올렸습니다 관리자 2022-03-25 4641
5830 2012학년도 한알학교 신편입생을 모집합니다. 쭈꾸미 2011-09-07 4629
5829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 방문해보세요! [1] 류옥하다 2011-08-22 4620
5828 큰뫼 농(農) 얘기 61 제초제에 대해서 쬐끔만 알아보고 다시 고추밭으로 가죠? [1] 큰뫼 2005-07-06 4614
5827 큰뫼 농(農) 얘기 38 고추씨앗의 파종(싹 튀우기) 큰뫼 2005-02-16 4477
5826 많이 고맙습니다. [3] 윤혜정 2019-08-10 4460
5825 잘다녀왔습니다 ~ [5] 이세인_ 2019-06-24 4460
5824 잘 도착했습니다~ [1] 윤지 2019-02-25 4445
5823 Podjęła Murzynką Mora, igysiquc 2017-02-27 4438
5822 쓰레기를 줄이면 사랑이 는다?-열네 살이 읽은 노 임팩트 맨(콜린 베번/북하우스/2010) [1] 류옥하다 2011-09-07 4438
5821 열네 살 산골농부 " 콩 털었어요!" image 류옥하다 2011-11-07 4406
5820 145, 146, 147번째 계자 아이들과 샘들에게 [21] _경이 2011-08-19 4375
5819 10대를 위한 책이지만 20대에게도, 그리고 부모님들께도 권한 책 옥영경 2019-02-05 437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