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 노래방으로 모십니다

조회 수 907 추천 수 0 2003.04.04 12:41:00

그런데 이런,
준비된 노래는 단 한 곡 뿐입니다.
저는 아직
전쟁의 종말을 이처럼 명확하게 그린 노래를 아지 못합니다.
그것도 능청스럽게까지 들리는 아름다운 선율 위에.
피트 시거의
"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꽃은 어디로 갔나
소녀들이 꺾어갔지
소녀들은 청년들 품에
청년들은 전쟁터로, 다 묘지에 묻혔지
묘지는 꽃으로 뒤덮였네)
오늘은 어깨겯고, 아니 그보다 손을 맞잡고
간절히 노래 하나 같이 부릅시다.
더한 목숨들을 잃기 전 이 전쟁이 끝나기를...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그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들어 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 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3657
278 여긴 고창입니다. [1] 김희정 2003-08-26 863
277 디디어 다썼다!!!!!^__________^γ [10] 기표샘 2003-08-19 863
276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30 863
275 6월 13일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16 863
274 5월 16일 방과후공부 날적이 [2] 신상범 2003-05-18 863
273 [답글] 아, 영동 우리 땅에서... 옥영경 2003-04-02 863
272 옥영경 선생님!! [1] 권혜진 2003-03-23 863
271 새단장, 축하드립니다. [2] 강무지 2003-02-12 863
27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신상범 2003-01-31 863
269 놀라운 민우의 위력 민우비누 2003-01-23 863
268 완벽히 치료해드리겠습니다. 민우비누 2003-01-18 863
267 *^ㅡ^* 운지 2003-01-23 863
266 ㅠㅠ... 리린 2003-01-12 863
265 상범샘, 희정샘 안녕하셨어요! 삼숙샘 2003-01-06 863
264 Re..어떻하니... 신상범 2002-12-07 863
263 음...안녕하세여? 누구게 2002-12-02 863
262 아.. 그걸 말씀드렸어야되는데.. 민우비누 2002-11-21 863
261 Re..똑똑3 두레일꾼 2002-10-14 863
260 내일은 여기 없대요 김재은 2002-09-25 863
259 Re..네, 문 열렸는데요. 신상범 2002-09-25 86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