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 노래방으로 모십니다

조회 수 882 추천 수 0 2003.04.04 12:41:00

그런데 이런,
준비된 노래는 단 한 곡 뿐입니다.
저는 아직
전쟁의 종말을 이처럼 명확하게 그린 노래를 아지 못합니다.
그것도 능청스럽게까지 들리는 아름다운 선율 위에.
피트 시거의
"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꽃은 어디로 갔나
소녀들이 꺾어갔지
소녀들은 청년들 품에
청년들은 전쟁터로, 다 묘지에 묻혔지
묘지는 꽃으로 뒤덮였네)
오늘은 어깨겯고, 아니 그보다 손을 맞잡고
간절히 노래 하나 같이 부릅시다.
더한 목숨들을 잃기 전 이 전쟁이 끝나기를...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그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들어 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 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7165
5838 물꼬 바르셀로나 분교(^^)에 올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1] 옥영경 2018-05-04 4923
5837 어째.. 아무도 글을.. 혜이니 2001-03-04 4879
5836 잘 도착했습니다. [2] 윤희중 2019-06-23 4852
5835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도 다녀간 이야기를 담아주세요 류옥하다 2011-08-19 4818
5834 윤동현샘의 한약사 합격 소식을 뒤늦게 전합니다 [1] 물꼬 2018-02-21 4800
5833 [펌]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존기간과 셀프 집 소독 물꼬 2022-03-05 4732
5832 잘 도착했습니다^^ [1] 휘령 2019-02-24 4680
5831 2월 어른의학교(2.25~2.27) 사진 올렸습니다 관리자 2022-03-25 4641
5830 2012학년도 한알학교 신편입생을 모집합니다. 쭈꾸미 2011-09-07 4629
5829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 방문해보세요! [1] 류옥하다 2011-08-22 4621
5828 큰뫼 농(農) 얘기 61 제초제에 대해서 쬐끔만 알아보고 다시 고추밭으로 가죠? [1] 큰뫼 2005-07-06 4615
5827 큰뫼 농(農) 얘기 38 고추씨앗의 파종(싹 튀우기) 큰뫼 2005-02-16 4477
5826 많이 고맙습니다. [3] 윤혜정 2019-08-10 4462
5825 잘다녀왔습니다 ~ [5] 이세인_ 2019-06-24 4461
5824 잘 도착했습니다~ [1] 윤지 2019-02-25 4450
5823 쓰레기를 줄이면 사랑이 는다?-열네 살이 읽은 노 임팩트 맨(콜린 베번/북하우스/2010) [1] 류옥하다 2011-09-07 4439
5822 Podjęła Murzynką Mora, igysiquc 2017-02-27 4438
5821 열네 살 산골농부 " 콩 털었어요!" image 류옥하다 2011-11-07 4406
5820 145, 146, 147번째 계자 아이들과 샘들에게 [21] _경이 2011-08-19 4376
5819 10대를 위한 책이지만 20대에게도, 그리고 부모님들께도 권한 책 옥영경 2019-02-05 437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