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골아이들입니다.
저희가 방과후공부를 한 지,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났지요.
아이들, 먹기도 잘 먹고, 잘 놀고, 너무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방과후공부 중에 일주일에 한번 화요일에 '삶가꾸기'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4월의 주제가 '토끼장 만들기'인데,
지금 있는 토끼장말고 땅에다 토끼장을 만들자 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대공사의 삽을 떴지요.
근데, 우리 아이들, 정말 땅을 잘 팝니다.
땅 파는데만 한달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뭐 하루면 다 팔 기세입니다.
땅 파다 지렁이가 나오면 땅이 좋은가봐요 하구요.
땅을 파다가 웬 뼈다귀가 나왔습니다.
소뼈 같기도 한 굵직한 뼈가.
아이들 그 뼈를 바로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망치에게 줬습니다.
근데, 이 망치가
땅을 파더니(역시 그 아이들에 그 개!) 그 뼈를 묻어둡니다.
"샘, 망치 대개 영리해요. 땅을 파고 뼈를 묻더니 다시 흙으로 덮어요"
뚱뚱한 현수가 한마디합니다.
옆에서 상연이가 또,
"중요할 때 먹으려나봐요."
5월 계절자유학교에 오시면, 떡하니 멋진 토끼장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사업 잘獰駭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