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4.27~28] 4월 빈들모임

조회 수 1950 추천 수 0 2019.04.10 03:33:08


* 2박3일의 일정을 1박2일로 조정합니다. 



건조주의보가 길었던 봄날이었습니다.

살구꽃이 절정인 물꼬 마당으로 단비가 밤새 내리고 있습니다.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는 빈들모임입니다.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왔으니

꼭 십년을 지나고 있군요.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진달래 사태진 4월,

걷고 수행하고 일하고 글도 읽고 생각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안겨 우리 생의 또 한날을 채워보지요.

꼭 무얼 하지 않고 그저 마음만 쉬었다 가도

참말 맘 흥건할 이틀.



○ 때: 2019년 4월 27일 흙날 낮 12시 ~ 28일 해날 낮 12시 (1박2일)


○ 곳: 자유학교 물꼬 학교와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


○ 뉘: 누구나 열둘 남짓(아이 포함)


○ 속: 1. 뭐 안하기 - 그저 있기

       2. 뭐 하기 - 걷고 쉬고 일하고 놀고 배우고 사랑하고 연대하기

                     [낭송, 수행(일과 명상), 실타래(집단상담)와 夜단법석(대동놀이)...]


○ 꾸릴 짐: 일하고 수행하기 편한 옷과 신발, 

            낭송을 위한 책 구절이나 시 혹은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산골 추위를 고려한 입성과 씻을 도구.

            * 숙소가 학교에서 1km 떨어져 있는 산기슭에 있으니 특히 신발이 편해야겠습니다.


○ 신청: 간단한 자기소개서(처음인 경우)와 함께 4월 24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


○ 등록: 8만원(밤참을 더한 다섯 끼 식사와 잠자리 포함), 논두렁·품앗이일꾼·새끼일꾼 6만원, 초등 4만원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흙날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11시 대해리행 버스,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30분.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여유 있게 영동역발 1시 30분 이후.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 5천원, 영동역-물꼬까지 택시 4만 원)

            * 영동역에서 대해리까지는 버스로 1시간, 자가용으로 30분 걸립니다.


○ 그래도 궁금한 게 있으시면!: 역시 이메일이 편하겠습니다.(mulggo2004@hanmail.net)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하신 분들만 걸음하시기 바랍니다!

* 5월 넷째 주말(5.24~26)에는 ‘책 읽는 산마을’ 혹은 ‘산오름’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3858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323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368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4853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4706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398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449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348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1583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3815
885 달골 아이들집 공사사진입니다. image 자유학교물꼬 2005-12-29 2767
884 2005 겨울, 계절 자유학교 안내 file 자유학교물꼬 2005-12-29 2855
883 같이 하지 않으실래요?(1/11-16) 자유학교물꼬 2006-01-02 2857
882 물꼬가 드리는 선물, 두 번째 - 풍물 나흘 특강 물꼬 2006-01-20 2372
881 민들레에 한 요구(민들레 43호를 읽고) file 신상범 2006-03-02 2772
880 2006, 잡지 민들레 건의 끝나지 않은 정리 file 물꼬 2006-04-01 2106
879 물꼬가 실험하는 무상교육 file 신상범 2006-04-03 2302
878 날리는 살구꽃잎 위에 앉은 아이들 - <자유학교물꼬> 두 돌잔치 자유학교물꼬 2006-04-03 2710
877 2006 봄, 백열번째 계절 자유학교 file 물꼬 2006-04-17 2349
876 서울에서 오시는 계절자유학교 참가자에게 자유학교물꼬 2006-04-26 2846
875 잡지 '민들레', 정정·반론보도문을 내기로 하다 물꼬 2006-05-12 2362
874 청주mbc '생방송 전국시대'(5월 5일)에 물꼬 담기다 물꼬 2006-05-15 2708
873 한겨레신문 창간특집호(5월 15일)에 물꼬 이야기가 물꼬 2006-05-15 2605
872 SBS 임성훈의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 물꼬 2006-05-20 3173
871 2006 여름, 계절 자유학교 안내 file 신상범 2006-06-15 4392
870 제 41회 국제 청년 캠프(IYC) 물꼬 2006-07-30 2262
869 어린이건축교실(8월 23-4일) 물꼬 2006-08-05 2256
868 백열세번째 계절 자유학교 참가하는 분들께 자유학교물꼬 2006-08-11 2257
867 2006 여름 계절자유학교 사진 공지 물꼬 2006-08-28 2328
866 2006 물꼬 달골포도 판매 및 포도따기잔치 자유학교물꼬 2006-09-03 269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