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공부 날적이

조회 수 870 추천 수 0 2003.04.28 23:03:00
4336. 4. 28. 달날

달날에는 다른 날보다 아이들이 좀 늦게 들어옵니다.
오늘은 대련이와 감기걸린 소영이, 소영이 동생 수정이가 못왔습니다.
미리 준비해 둔 도너츠로 참을 먹고 3학년 몇몇은 과학상상화를 그립니다.
상익이와 무연이, 기은이는 문제집을 풀어나갑니다.
아, 우리의 병윤이는 들어서자마자
오늘은 문제 안 풀면 안되냐고, 곧 죽을 듯이 물어봅니다.
네가 문제집 풀다 죽을 것 같으면 안 해도 된다 했더니...
그새 열심히 뛰어놉니다.
5학년 현수는 그림 그리는 거 도와주고 과자 얻어먹으려고
열심히 과자값을 하고 있습니다.
막내 주리는 동화책을 같이 읽다가 얘기해 주라 조릅니다. 아기돼지 삼형제 얘기를요...

한데모임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새 노래를 배워봅니다.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로 시작하는 봄시내입니다.
한껏 올라가는 높은음을 따라 아이들 참 열심히 부릅니다.
아, 그리고 오늘은 영어공부 어찌 할 지 새로운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른 공부를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 일주일에 한두번 학습지 푸는 시간을 빌어
영어공부를 하자 했습니다.
어떤 교재로 어떻게 공부할지는 조금 더 생각해보자 했습니다.
일주일간의 고민과 의논 속에서 이제 겨우 그 길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좀 길고 힘겹지만, 아이들과 같이 의논하고 함께 결정하는 시간이
아이들과 어른들을 키우는 시간이리라 믿습니다.
한데모임 하는데 옥천신문 기자 한 분이 취재하러 찾아오셨습니다.
아이들과 공부하는 시간이라
4학년부터 6학년 모둠 아이들이 입체 카드를 만드는 동안에
신상범 샘이 잠시 얘기 나누셨습니다.

간식 먹다 자기 옷에 물을 흘린 상연이,
"누가 내 옷에 오줌 쌌어?"
그러곤, 막 웃습니다. 저도 지가 웃긴 모양입니다.
상연이, 너무 웃깁니다.


진주

2003.08.09 00:00:00
*.155.246.137

학원이 끊으면 갈께요.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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