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공부 날적이

조회 수 881 추천 수 0 2003.05.20 19:53:00
4336. 5. 20. 불날

대련이가 안 왔습니다. 또 애들한테 안 온다 했답니다. 이 놈의 자석- 샘 속 타는 건 모르고... 생각이 많습니다.
부엌에 가서 간식이 뭔지 물어보던 연지와 유진이는 카레라고 하자, 카레 싫어한다고, 카레 안 먹는다 하더니, 잘만 먹습니다. 정말 날마다 간식 해대는 것도 일입니다. 그래도 애들이 잘 먹어줘서 너무 이쁩니다.
유진이 동생 대건이도 따라왔습니다. 주리는 대건이와 잘 놉니다. 주로 베개와 노는데, 노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베개를 징검다리마냥 주욱 늘어놓고는 안 밟고 건너가기, 책상 주위로 베개를 쭈욱 둘러치고는 책상 밑에 들어가 있기. 애들은 별 놀이를 다 만들어 냅니다.
상연이는 무릎팍이 정말 500 원 짜리 동전만하게 까져 왔습니다. 애들 무릎팍이 성할 날이 없다는 말이 참 실감나대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까지...
저학년 애들은 유성페인트로 마블링을 했는데, 꽤나 신기했나봅니다. 난리가 아닙니다. 고학년 애들은 글자 하나 없는 '왜'라는 동화책을 읽고 자기들이 동화를 써 봤습니다. 큰 줄기야 같지만, 세세한 이야기들이 죄다 다릅니다. 그런 재미가 솔솔하대요. 전쟁이 얼마나 부질없는 지 같이 얘기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오늘부터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샘들이 뒤에 청소를 했는데, 오늘부터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누어서 저학년부터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참 청소도 잘합니다. 쓸고, 놀던 베개도 정리하고, 어질러진 것들도 정리하고, 무엇보다 싫다 하지 않고 몸을 움직여 주는 게 참 기특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1581
398 10월 24일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2] 신상범 2003-10-25 864
397 대해리 공부방 날적이 [3] 신상범 2003-10-15 864
396 가을 계절학교를 앞두고... [5] 인영양(문인영) 2003-10-08 864
395 연극터 계절학교 끝나고.... [3] 황연 2003-08-19 864
394 보고싶어요 [4] 홍순필 2003-08-11 864
393 안녕하세요^^* [2] 이시원 2003-07-09 864
392 아이들이 오고싶어하는 학교 [2] 승부사 2003-07-07 864
391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24 864
390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11 864
389 달력을 보다? [1] 신상범 2003-05-06 864
388 5월 2일 방과후공부 날적이 [4] 자유학교 물꼬 2003-05-03 864
387 방과후공부 날적이 자유학교 물꼬 2003-04-10 864
386 상범, 성균 선배들^^ 잘 지내시져~ 김윤경 2003-03-25 864
385 글집 잘 받았습니다. [1] 박문남 2003-03-24 864
384 안녕하세여..^^ [5] 하이용 2003-03-13 864
383 [답글] 도림천가 관악모둠 승아에게 [1] 옥영경 2003-03-06 864
382 신상범샘께( 정희샘두) file [3] 윤창준 2003-03-02 864
381 새애앰. [1] 운지. 2003-02-27 864
380 음...애육원 게시판 [1] 허윤희 2003-02-21 864
379 Re..홈페이지 작업 중.. 임성균 2003-02-04 86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