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공부 날적이

조회 수 863 추천 수 0 2003.05.20 19:53:00
4336. 5. 20. 불날

대련이가 안 왔습니다. 또 애들한테 안 온다 했답니다. 이 놈의 자석- 샘 속 타는 건 모르고... 생각이 많습니다.
부엌에 가서 간식이 뭔지 물어보던 연지와 유진이는 카레라고 하자, 카레 싫어한다고, 카레 안 먹는다 하더니, 잘만 먹습니다. 정말 날마다 간식 해대는 것도 일입니다. 그래도 애들이 잘 먹어줘서 너무 이쁩니다.
유진이 동생 대건이도 따라왔습니다. 주리는 대건이와 잘 놉니다. 주로 베개와 노는데, 노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베개를 징검다리마냥 주욱 늘어놓고는 안 밟고 건너가기, 책상 주위로 베개를 쭈욱 둘러치고는 책상 밑에 들어가 있기. 애들은 별 놀이를 다 만들어 냅니다.
상연이는 무릎팍이 정말 500 원 짜리 동전만하게 까져 왔습니다. 애들 무릎팍이 성할 날이 없다는 말이 참 실감나대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까지...
저학년 애들은 유성페인트로 마블링을 했는데, 꽤나 신기했나봅니다. 난리가 아닙니다. 고학년 애들은 글자 하나 없는 '왜'라는 동화책을 읽고 자기들이 동화를 써 봤습니다. 큰 줄기야 같지만, 세세한 이야기들이 죄다 다릅니다. 그런 재미가 솔솔하대요. 전쟁이 얼마나 부질없는 지 같이 얘기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오늘부터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샘들이 뒤에 청소를 했는데, 오늘부터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누어서 저학년부터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참 청소도 잘합니다. 쓸고, 놀던 베개도 정리하고, 어질러진 것들도 정리하고, 무엇보다 싫다 하지 않고 몸을 움직여 주는 게 참 기특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2228
378 지윤입니다 [4] 지윤 2010-06-15 860
377 [답글] 메일이 오지 않았습니다. 메일 보내시면 문자한번주세요. 임성균 2010-01-29 860
376 옥샘 [3] 희중 2009-08-28 860
375 드디어,,평가글 보냈어요ㅋ [2] 박윤지 2009-08-20 860
374 잘도착 했어요 ~ [10] 오민희 2009-08-15 860
373 133 계자 지금, 여기는 비 조금입니다. 물꼬 2009-08-12 860
372 큰비 소식 듣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5] 물꼬 2009-07-15 860
371 안녕하세요 ㅋ [1] 김진주 2009-07-14 860
370 ^^ 고세이 2006-06-19 860
369 저희도 잘 도착했습니다.. [1] 혜연빠 2004-10-11 860
368 찔레꽃방학 11 file [1] 도형빠 2004-05-31 860
367 모내기 하는 날 08 file 도형빠 2004-05-25 860
366 계절학교 신청하고 싶어요. 신은영 2004-05-21 860
365 정...말 이곳은 자유학교였어요 하루를 감사 2004-05-07 860
364 방송보고 유드리 2004-05-05 860
363 물꼬 잘 트이기를 빕니다. 최학윤 2004-05-05 860
362 올라가면 밥 없다. file 도형빠 2004-04-26 860
361 벌써 그리운 물꼬 [4] 천진경 2004-02-08 860
360 저.. 죄송하지만.. [9] 히어로 2004-01-04 860
359 상범샘 [2] 진아 2003-11-10 86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