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가 여럿이었습니다.

친절한 안내가 안 되었던 탓이겠지요.


‘산마을 책방’ 일정은 책을 잡는 게 기본입니다.

마주보기; 서로 인사하구요,

물꼬 한바퀴; 공간 안내가 있구요,

밥 때, 해건지기(아침수행; 몸풀기, 대배 백배, 마음 모으기),

저녁수행(밤마실), 실타래(책 나눔,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선택사항입니다.

오전 오후 카페가 열리는 시간이 있구요,

책을 읽다 그곳으로 가면 주문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산골은 이미 가을내가 납니다.

두툼한 옷, 편한 신발이 필요하겠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은 변기커버를 가져오면 편하겠지요.

아, 전화기는 치우기로 합시다려.(상의의 여지는 있겠습니다만)


나머지에 관해서는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mulggo2004@hanmail.net


---------------------------------------------


[8.17~18, 8.24~25, 8.31~9.1] “우리는 산마을에 책 읽으러 간다”-산마을 책방


더러 책 읽는 모임들을 합니다,

책을 읽고 와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데, 바로 그 책 읽을 시간이 쉽지 않습니다.

손전화는 울리고,

하다 만 일이 보이고,

눈길을 붙잡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여름 한 날 산마을에 오직 책만 읽자고 모여 보는 건 어떨까요?

삼시 세 때만 정해져 있을 뿐

나머지는 자신이 쓰는 시간입니다.

읽고 싶었던 책을 들고 와도 좋고,

이곳 책방에서 골라도 좋고,

미리 책을 권해 달라 부탁할 수도 있고...

너른 방에서 함께 뒹굴거리며 읽든,

숨어들듯 작은 방에 들어가 읽든,

해먹에 누워 읽든,

계곡으로 가든 나무 아래로 가든 어디서나 책을 읽는 겁니다,

전화기를 치워두고 말이지요.

그러다 생각나면 가마솥방으로 가 먹을거리판에 적힌

팥빙수며 아이스커피며 미숫가루며 떼오오랑주며 홍차며 토스트며들을 먹는 겁니다.

놀고 쉬고 먹고 읽는 거지요.

몸을 좀 움직여볼까 싶으면

명상정원 달골 아침뜨樂 걸을 수도 있겠습니다.

혼자서도 읽고 같이도 읽고

끼리끼리 소모임을 할 수도 있겠지요.


산골 책방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때: ➀ 2019. 8.17(흙)~18(해) ➁ 2019. 8.24(흙)~25(해) ➂ 2019. 8.31(흙)~9.1(해)

       첫날 낮 12시 30분 ~ 이튿날 12시 30분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기숙사와 명상정원 아침뜨樂

       (잠자리는 1인실, 2인실, 3인실, 4인실, 그리고 너른 다락방)

       * 학교는 재래식, 기숙사는 수세식 화장실입니다.


○ 뉘: 다른 이의 책 읽기를 방해하지 않을 수 있는 나이 이상 얼마쯤


○ 등록: 8만원(논두렁과 초등 7만원 /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물꼬)


○ 신청: 각 일정이 있는 주의 물날 자정까지 e-mail (mulggo2004@hanmail.net) 로.


○ 들어오는 날: 각 일정 흙날 영동역 길 건너에서 11:00 대해리행 버스

                  (서울발 영동행 08:10, 부산발 영동행 07:48)

                  * 버스를 놓칠 때: 영동역-물꼬, 택시 40,000원


○ 나가는 날: 각 일정 해날 12:20 대해리발 버스

                (영동발 서울행 14:37, 영동발 부산행 14:02)


○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mulggo2004@hanmail.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5042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8394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6448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5939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5814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5507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5530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4439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2684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4828
905 자유학교 물꼬 겨울잠 zzz 자유학교물꼬 2003-02-13 3960
904 새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습니다. 자유학교물꼬 2003-02-05 3956
903 2003 여름, 서른여섯번째 계절 자유학교 신청 마감 신상범 2003-07-01 3955
902 빨간 신호등 2 - 우리 학교 큰 틀 신상범 2003-11-01 3951
901 2003 여름, 계절학교 일정 안내 2 신상범 2003-08-01 3877
900 2004여름, 계절 자유학교 신청 마감 신상범 2004-07-01 3876
899 어른들이 하는 뚝딱뚝딱 계절학교 옥영경 2003-10-25 3874
898 물꼬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신상범 2003-09-20 3870
897 2005학년도 한해살이 file 자유학교 물꼬 2005-03-04 3860
896 2학기 방과후공부 안내 - 지역아이들과 함께 하는 방과후공부 file 신상범 2003-09-03 3860
895 빨간 신호등 4 - 우리 학교 교사 모집 신상범 2003-11-13 3832
894 2003 겨울, 자유학교 물꼬 계절 자유학교 통신문 file 신상범 2003-12-04 3824
893 2003 여름, 열여섯 번째 연극터 계절학교 일정 안내 신상범 2003-08-10 3797
892 2008년 여름 계절자유학교 일정 안내 물꼬 2008-05-30 3767
891 2009년 여름 계자가 열립니다!(신청 안내) file 물꼬 2009-06-27 3717
890 [3.11]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좌담 물꼬 2016-03-17 3698
889 2011 겨울, 청소년 계절자유학교 file [1] 물꼬 2011-11-25 3656
888 빨간 신호등 - 1 신상범 2003-10-07 3650
887 2012 여름, 계절 자유학교(수정) file [3] 물꼬 2012-06-19 3641
886 연어의 날, 자리를 더 늘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물꼬 2017-06-21 362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