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하상헌,
오래전 초등 6학년이었던 사내아이가 그랬다,
신부를 꿈꾼다고.
그리고 그 아이가 지금 신학대 1년.
꿈을 품고 그 꿈을 오래 밀고가는 힘,
네가 빛날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네 어머니도 기억한다.
영지와 상헌이 보며 자주도 하던 생각,
내가 낳아 기르는 아이도 저리될 수 있을까 싶던.
안부 전해다고.
자유학교 사람 이름에 네 이름자 있음을
새삼 느꺼워하며, 나 또한 네 영원한 자유학교 샘 옥영경
┃안녕하세요? 상헌입니다^^
┃홈피가 깔쌈해졌네요?
┃
┃진작에 연락을 드렸어야 하는건데...
┃상범샘 메일 받고도 답도 못하고......
┃신학생이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군요ㅠㅠ
┃성당에 묶여있다 보니 연락도 못 드리고 계절학교도 못 갔어요~~
┃물론 시간이 던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이제야 연락하는 것이 부끄럽네요...
┃방학해서 초등부 캠프 2번 엠티 2번 따라가니 벌써 오늘이네요^^;
┃지금도 성당 사무실에서 짬을 내어 컴퓨터를 씁니다.
┃
┃모두들 건강 하시지요? 계절학교는 잘 되었나요?
┃저는 지금 까~~맣게 탔습니다.
┃하루 4~5시간밖에 못자고 살아요...그래도 즐겁습니다^^
┃신학생이라는거, 힘든 일이지만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있으면 신부님께 휴가 받으니까 그 때 새끼일꾼 카페에 또 글 올릴께요^^
┃건강히 잘 계세요^^
┃
┃-내일이면 또 성가대 따라 강원도로 떠나야 하는 영원한 자유학교인, 하상헌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