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들~ ^^

부천의 혜린이네 입니다.
물꼬에 놀러가고 싶어도 수업중이라... 바라만 보며 살고 있지요...
재미난 글이 있어 점심시간을 틈타 올립니다. (물론 저자의 동의는 구하지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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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이 하는 말

내 이름 너희들의 방언으로
애기똥풀이라 부르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내 몸 꺾어 노란 피 내보이며
노란 애기똥을 닮았지. 증명하려고는 마
너희들이 명명한 가벼운 이름. 더 가벼운 손짓에
나는 상처받고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어
너희들 속에 생명이 있다면
내 속에도 뜨거움이 있고
너희들이 이 땅에 존재한다면
나도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있어
이제 우리 서로 사랑하기로 해
내 너희들에게 착한 자연이 되듯이
너희들도 나의 좋은 친구가 되어줘
너희들의 방언으로 내 이름 부르기 전에
이제는 내 방언에 귀 기울여줘
내 얼마나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로
너희들의 이름 부르고 있는지 아니
귀 기울여줘, 내가 부르는 너희들의 이름을
친구라고 부르는 너희들의 이름을

정일근 시집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 - 시와 시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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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1141
300 Re..질문이 있어요^^* 두레일꾼 2001-11-26 1064
299 질문이 있어요^^* 푸무클 2001-11-26 1077
298 승희야 .. 고맙다. 김희정 2001-11-25 1231
297 홈페이지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두레일꾼 2001-11-25 1084
296 보고 싶은 다예야... 김희정 2001-11-25 1216
295 요번 겨울에. 양다예 2001-11-25 1172
294 낼이 신청하는 날이네~~! 김희정 2001-11-25 1140
293 샘들. 봐주세요 김미리 2001-11-25 1041
292 Re..사진을 꺼내본다 옥영경 2001-11-23 1198
291 *^^* 유승희 2001-11-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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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잘 살아있어서 힘이어야겠습니다. 옥영경 2001-11-16 1098
288 "우리 여기 있어요" 2001-11-14 1374
287 저 선진 입니다... ^^ 정선진 2001-11-12 1093
286 멀리서 들은 물꼬 소식 하나 옥영경 2001-11-09 1116
285 Re.여기보다 외로운 곳이니.... 박의숙 2001-11-09 1188
284 박의숙샘 선물 받고 옥영경 2001-11-09 1370
283 동오의 생일을 준비하며 잠을 못 자다가... 박의숙 2001-11-05 1461
282 오늘은 문득... 김재은 2001-11-03 1130
281 그 시절을 기억하는 ....... 박재분 2001-11-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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