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나무 아래에서 나눈 이야기가
오래 마음을 붙듭니다.
그래요, 내가 힘들 때 도와달라고 할 수 있고
그가 힘들 때 도와줄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살아온 날들을 기꺼이 꺼내준 것도 고맙습니다.
고생했다던 대학생활을
외려 아무렇지 않게 비껴가서 더 좋았더랬습니다, 저로서는.
운동(?)의 세월이 자랑일 수는 있어도
굳이 자랑처럼 내세울 건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그건 마치 동시대를 산 숱한 보통사람들에 대한 배신 같아서,
때론 마치 동지를 팔아먹는 것과 다르지 않은 듯해서.
치열하게 살아왔듯이
또 치열하게 살아가실 것을 믿습니다.
좋은 분을 만나면 힘이 솟아요.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새해,
웃는 날 많으소서.


┃안녕하세요, 물꼬 가족 여러분!
┃토요일과 일요일에 물꼬를 방문했던 강명순입니다.
┃말로만 듣던 물꼬를 직접 보고, 경험한 느낌이 아직 온 몸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고민'하고 '생활'해야 하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물꼬가 만들고 있는 새로운 가치! 저도 따라 배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요, 남은 계절학교 즐겁게 마치기를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강명순

2004.02.12 00:00:00
*.155.246.137

교장샘 글 읽으니 힘이 불끈불끈 솟아요. 고맙습니다.
잘 살도록 머리와 가슴 항상 열어 두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5832
278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한! [펌] [1] 물꼬 2018-03-19 9012
277 옥쌤! 오랜만이에요 [1] 훈정 2018-03-31 2079
276 일베 사이트 폐쇄 청원 [1] 옥영경 2018-04-01 2364
275 산 조르디의 날 file 옥영경 2018-04-24 2294
274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 옥영경 2018-04-26 3753
273 2018.4.29. 물꼬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4-29 2355
272 물꼬 바르셀로나 분교(^^)에 올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1] 옥영경 2018-05-04 4680
271 숨마 쿰 라우데, 그리고 수우미양가 [1] 물꼬 2018-05-18 4807
270 히포크라테스의 지팡이 위에 중립은 없다_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세이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5-27 3486
269 한국 학생들의 진로 image [1] 갈색병 2018-05-31 8932
268 사유의 바다를 잠식한 좋아요 버튼_폴 칼라니시의 [숨결이 바람될 때] 에세이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6-06 2597
267 그림말(이모티콘;emoticon)에 대한 동서양의 차이? 옥영경 2018-06-06 2201
266 방청소가 오래 걸리는 이유.jpg image [1] 갈색병 2018-06-11 4949
265 학교를 고발한다! - PRINCE EA 물꼬 2018-06-13 9198
264 우리의 상식과 다르지만 검색어가 말해주는 것 [1] 옥영경 2018-06-14 5061
263 현대인에게 공포 image [1] 갈색병 2018-06-22 5161
262 옥샘! 이주욱입니다. [1] 대나무 2018-06-25 2412
261 여혐 남혐을 우려합니다 물꼬 2018-07-11 2430
260 녹초가 된 몸으로 퇴근을 해도 직장인들은 꼭 뭔가를 한다.jpg image [1] 갈색병 2018-07-12 5252
259 시, '어떤 부름' 옥영경 2018-07-18 245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