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받고 되돌아 온 자리

조회 수 3060 추천 수 0 2022.06.27 10:45:32

토요일 새벽 4시까지 <톰소여의 모험>을 셀프촬영하신 

+ 일요일 물꼬 운동장 인간 포크레인 역할까지 추가 촬영하신 수범씨....

역시나 차에 타자마자 극락가시고 
혼자 운전하며, 졸며, 멈추며 6시간이 넘게 걸려 헤롱헤롱 도착했습니다.
역시 물꼬는... 기차타고 룰루랄라~ 가는 게 짱이여! 

그럼에도, 몇 년만에 차를 몰아 찾아 들어가는 물꼬의 어귀어귀 초록길들은 행복한 설렘이었습니다.


저는 나일롱 천주교 신자인데 
독실한 기독교인인 친구 하나는 교인들끼리 아무 바램 없이 서로 무엇인가를 내 주고 돕는것을 

'섬기다'라고 표현하더군요. 그 표현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물꼬에서 제가 받은 것들이 문득, 그것들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낡았지만 깨끗하고 단정히 정돈된 잠자리와 하나하나 정성가득한 음식들.
그리고 생경한 뒷모습이라곤 1도 없는 그저 그 순간의 진심만이 쌩얼인 따스한 미소들.
잘 '섬김' 받고 왔습니다.
흐음... 역시.... 물꼬는 종교였어.... 

옥쌤, 지금 물꼬의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나누어 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내가 진짜 물꼬의 식구라는 마음이 들어 오히려 뿌듯함이 찰랑였습니다.
그 찰랑임이 결국 넘쳐버리게끔! 귀하게 쓰겠습니다.



물꼬

2022.06.27 21:50:14
*.62.179.239

'스스로 살려 섬기고 나누는 소박한 삶, 그리고 저 광활한 우주로 솟구쳐 오르는 나!'

물꼬가 닿고자 하는 곳이지요.


물꼬의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게 받지 않고 기꺼이 안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혼자 하던 고민을 꺼내 놓으니 닿는 마음과 지혜가 얼마나 많던지.

그래서 또 나아갑니다.

고맙습니다.

ㅎ 자모회를 잘 부탁드립니다:)


물꼬

2022.06.27 21:50:42
*.62.179.239

골뱅이 한 바구니로 잔칫상까지 거들어주셔서 또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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