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보내는 모임'...

조회 수 1028 추천 수 0 2001.10.20 00:00:00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쓰는 한 친구 집에 와 있습니다.

물론 아직 호주의 애쉬필드이구요.

더디네요.

하다는 자꾸만 엉뚱한 자판을 슬쩍슬쩍 두들겨 다시 쓰게 만들고...



인사 늦었습니다.

지난 9월 27일 물날, 물꼬 서울학교에서 보내는 모임을 열어주신 분들...

대구에서 올라온 품앗이이자 논두렁 성원샘,

대전에서 급히 올라온 십오년지기 친구이자 선배, 우리의 큰 논두렁이신 박주훈님,

막 제대를 하고 서천에서 서둘러 와준 품앗이이자 훗날의 두레일꾼 형길,

제자에서 품앗이 일꾼으로 좋은 동료가 된 재은,

초등 4년에 만나 스물 여덟 건장한 청년이 된 기준,

품앗이지만 두레일꾼의 몫을 다하는, 물꼬를 사실 이네들이 지키는,

이제는 대학생이 아닌 교사가 된 아리와 연이와 상숙이와 순옥,

초등때 만나 고 3, 대학생이 된 제자 세온, 현아, 종창, 종찬의 애인,

자동차정비를 같이 배운 연으로 품앗이이자 논두렁이 된 김창환, 오세성,

호주 먼저 가 봤다고 정보를 들고 온 정은영,

하다의 작은 엄마로 불리는 윤희,

새 두레일꾼이 되고 싶다는 영수샘,

그리고 두레들과 하다아빠 기락샘, 하다...

제대로 기억이나 다하고 있는 건지...



오기로 했으나 못 온 단 한사람, 몸이 무거워져서겠지요,

제가 학교로 돌아갈 땐 이 세상에 없던 놈이 떡 태어나 있겠지요,

오랜 품앗이이자 논두렁인 백은영샘네 말입니다.

시간이 그렇게 흐를 테지요.



모두 고맙습니다!

2년의 휴식년이자 연구년,

많이 배우고 돌아가겠습니다.

잘 배우고 가서 나누겠습니다.



예는 새잎 나는 봄입니다.

그 시작을 크게 담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3833
278 사유의 바다를 잠식한 좋아요 버튼_폴 칼라니시의 [숨결이 바람될 때] 에세이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6-06 2553
277 열여섯 살의 아일랜드 여행기1-오마이뉴스 [1] 류옥하다 2014-08-08 2571
276 섬김받고 되돌아 온 자리 [2] 수범마마 2022-06-27 2572
275 밥에 관한 몇 가지 단상 옥영경 2013-03-04 2574
274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 가입 부탁드려요! [1] 평화 2011-06-22 2583
273 잘 도착했습니다^^ [2] 주혜 2016-02-29 2583
272 확진자가 이제는 하루 300명을 넘어서네요 [1] 필교 2020-11-20 2587
271 소울이네 안부 전합니다^^ [5] 소울맘 2018-08-04 2589
270 이번 여름계자 박세나 2011-08-20 2590
269 다들 잘 지내시지요, 바르셀로나 다녀왔습니다~^^ [1] 휘령 2018-08-05 2593
268 2012년 3월 15일 나무날. 더움. <상추 심기> [1] 류옥하다 2012-03-15 2594
267 드나들다.. 잠깐 ^^ [10] 희중 2012-02-02 2595
266 잘 도착했습니다^^ [1] 휘령 2019-02-24 2614
265 잘도착했어요~~ [2] 기표 2016-02-28 2615
264 me too~ ㅡㄷㅡ [1] 성재 2010-01-23 2625
263 잘 도착했습니다 ! [1] 채성 2021-12-29 2626
262 젊은이여, 분노하라, 냉소는 말고 함께걷는강철 2011-07-03 2634
261 고 쫄랑이의 명복을 빕니다. 류옥하다 2011-10-19 2637
260 장순이 새끼 사진!! 류옥하다 2011-10-19 2638
259 [답글] 어엇~? 이제 되는건가여? 관리자3 2004-06-03 264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