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도착했습니다.

조회 수 2043 추천 수 0 2016.02.28 14:21:10

이번 빈들은 부모님과 함께여서 더 뜻깊은 시간들이였습니다.

일상에서의 저와 물꼬에서의 저는 상반되기 때문에 걱정스럽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막내이다 보니 마냥 얘기처럼, 어리게 하다못해 무시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번계기를 통해 저를

다른 시선에서 아! 우리 막내아들이 이렇게 많이 성장했고, 밖에서는 열심히 잘 지내는구나 하고 알아 봐주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20대를 줄곧 물꼬에서 보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저를 누군가의 앞에 나서서 이야기 하고 글쓰고 등등 여러 측면에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30대의 시작을 부모님과 물꼬에서 보냄으로써 앞으로의 나날들을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운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들어가는 시간은 다르더라도 헤어짐의 시간은 같아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합니다.

물꼬에서 나와 상주장례식장에 들려 인사 올리고 무사히 귀가함을 전합니다. 


좋은 날 찾아뵙겠습니다 ^^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옥영경

2016.03.01 01:02:03
*.33.160.64

정말 희중샘의 20대가 여기 있었네.

그리고 30대를 또한 여기서 시작했으이.

힘차기로!


좋습디다, 그예 어르신들 뵙게 되니.

아버님 살아오신 이야기는 모두에게 큰 공부였으리,

당신 뒤의 어머니 삶도.

또 뵙기로.


봄 오네. 우리 삶이 그 봄이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08716
5798 잘 도착했습니다! [1] 희지 2022-01-16 2943
5797 애쓰셨습니다 [1] 류옥하다 2022-01-15 2932
5796 잘 도착했습니다 [2] 김홍주 2022-01-15 2754
5795 잘 도착했습니다 [2] 민교 2022-01-15 3080
5794 다시 제 자리로 [2] 휘령 2022-01-15 2564
5793 잘 도착했습니다 ! [1] 채성 2021-12-29 2445
5792 잘 도착했습니다! [2] 성ㅂㅣㄴ 2021-12-27 2557
5791 잘 도착했습니다. [1] 이건호 2021-12-26 2577
5790 [10.30] 혼례 소식: 휘향샘 그리고 상우샘 [1] 물꼬 2021-10-21 2876
5789 [10.23] 혼례 소식: 서현샘과 용욱샘 [1] 물꼬 2021-10-21 2822
5788 [부음] 김수연과 김태희의 모친 김영선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물꼬 2021-10-11 2958
5787 옥샘과 설악산행을 함께하며 - 신혜 물꼬 2021-10-09 2782
5786 [펌] 가장 명확한 기후위기 대응법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물꼬 2021-09-14 29223
5785 [펌] 당신들은 침묵했지만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 물꼬 2021-08-25 3252
5784 [펌]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돕는 방법 물꼬 2021-08-25 2375
5783 [펌] 돌아온 탈레반은 물꼬 2021-08-25 2067
5782 잘도착했습니다:) [1] 이세빈 2021-08-22 2069
5781 잘 도착했습니다 :) [1] 이세인_ 2021-08-22 2168
5780 잘 쉬다 왔습니다. [1] 류옥하다 2021-08-22 2127
5779 잘 도착했습니다~ [1] 윤희중 2021-08-22 213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