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들 안녕하세요?

(가칭) 대안교육학부모연대의 임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천간디학교의 김명철입니다.

작년 대안학교 학부모 한마당 행사 이후 1년여를 준비한 끝에 드디어 학부모연대 창립 행사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비록 소수의 학교의 부모님들부터 시작한 작은 출발이었지만 수고와 정성을 기울인 터라 학부모연대의 출범에 큰 기대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학부모연대를 만들어야 하나? 이런 모임이 필요할까? 때로는 자신에게 때로는 서로에게 물으면서 그동안 30회 이상의 크고 작은 모임을 가졌고 이제 우리가 왜 모여야 하는지를 나름대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첫째; 학부모가 행복해야 한다.
둘째; 아이들이 당당한 자기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선생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이 모든 것의 근본은 학부모들이 스스로 대안교육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서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자면 선생님들의 현황을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내 아이만이 아닌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우며. 대안교육이 무엇인지,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학부모인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등을 제대로 알아서 행동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그동안 대안적인 교육 속에서 배움과 나눔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며, 이제는 스스로 살아갈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나이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우리 샘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대안 교육의 현장을 지켜 오신 덕분임은 모두 다 인정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제는 학부모들이 선생님들만 지고 가던 짐을 나눠져야 할 때입니다.

때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학교 단위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여러 일들을 학부모들이

스스로 찾아 모색하는 것이 학부모연대의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모여서 공부도 하고 같이 합시다.
고민하기도 같이 합시다.

놀기도 같이하면서 우리 속에 있는 불안을 없애고 먼저 부모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합시다.

그러면서 우리가 같이 모여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실천해 냄으로써 대안교육이 좀 더 커지고 내용이 풍부해 지도록 같이 노력해 봅시다.

선생님들이 우리와 함께 있음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해 봅시다.

사회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순수하고 당당한 향기기 스며들게 해 봅시다.

창조적 소수자인 우리들 서로서로를 보듬으며 그렇게 갑시다.

겨울에 한기가 세차게 느껴지는 때

11월 29일 광명의 볍씨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보도자료

대안교육학부모연대 출범식

-삶과 세상을 되살리기 위해 학부모들이 뭉쳤다!-

대안학교 학부모들이 중심이 된 모임이 결성된다.(가칭) 대안교육 학부모연대라는 단체다.대안교육연대(http://www.psae.or.kr/)에 가입한 전국의 대안학교는 40여개 정도이다. 이 중 초등과정이 절반정도이고 나머지가 중고등(도시형 중고등 포함)과정인 학교이다.

대안학교는 대부분 학력이 인정되지 인정되지 않는 비인가 학교이다. 학부모와 교사가

설립한 곳이다. 교과과정 또한 교육인적자원부의 교과과정을 따르지않고 자체적으로 꾸민다. 생태와 환경 학생주도적 프로젝트 수업으로 편성되고 있다.

대안학교의 운영은 교사와 학부모의 긴밀한 협조하에 이루어진다. 물론 교과운영과 학생지도는 교사들이 중심이 되지만 학교의 재정과 학교시설의 신축과 개보수 학부모교육 그리고 지역봉사 활동 등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협의해 이루어진다.

대안학교의 활동은 그동안 이런 대안학교들의 연합체인 대안교육연대의 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학교간의 연대이므로 교사들의 활동이 활발한 단체이다. 여기에 학부모들이 중심이 된 전국연합체인 (가칭)대안교육학부모연대(이하 학부모연대)가 생기는 것이다.

임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명철씨(제천간디학교 공동체대표)는 그동안 1여년 동안 30여회의 전국 지역대표자 모임을 거쳐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한다. 전국의 대안학교에 속한 학부모 가정이 2500여 가구가 되고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중이라 한다.

우선 다양한 직업 계층에 종사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대안학교 학생들의 진로지도(멘토)를 같이 고민하고 일선 대안학교 교사들의 도우미 역할 등의 내부문제와 날로 신자유주의의 방향으로 치우치는 한국의 교육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벌일 것이라 말하고 있다.학부모연대는 대안학교 외에각 지역의 방과 후 모임이나 홈스쿨러의 가정도 같이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대안교육 격월간 잡지의 발행인인 현병호 대표는 “단순한 학부모님들의 모임체는 아니지 않을까?. 그동안 우리 사회에 다양한 형태의 학부모단체가 있었지만 실체가 없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운동의 주체는 부모가 가장 바람직하다. 이 모임이 이 나라 학부모 운동(혹은 교육 운동)의 첫 획을 긋는 사건이라 생각한다. 제대로 된 학부모단체로써의 첫 시작이고 해서 기대도 크다.”고 말하고 있다.

학부모연대의 발족식은 11월 29일(토요일 5시) 광명에 위치한 볍씨학교(02-809-2081)에서 열린다.

행사의 관련된 내용은 학부모연대의 카페(http://cafe.daum.net/mfcomm)에 나와있고

창립총회 프로그램으로 학벌없는사회의 대표를 맡고있는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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