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 통신

조회 수 864 추천 수 0 2003.09.13 02:37:00
9월 13일 새벽입니다.

태풍때문에 학교가 걱정돼서 어제 급히 먼저 올라왔습니다.
네, 여기는 지금 비바람이 굉장히 불고 있습니다.
가끔 정전이 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작년 '루사'가 생각나서 소스라치곤 합니다.
물꼬를 아시는 모든 분들도 지금 이 시각, 무사한지요.
토끼도 어디로 나가는 지 자꾸 집을 나갑니다. 그러곤 창고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저도, 그냥 땅 위에 있는 자기 집에 위험하다 생각하나 봅니다. 더 안전한 곳을 찾아가나 봅니다.

추석이 빨라서도, 내내 비가 와서도,
이번 추석은 추수도 못하고 맞았습니다.
마을은 포도도 못 땄지요.
이렇게 태풍이 부는데, 그 포도들이 무사할 지도 걱정입니다.
비가,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 태풍 앞에서 그저 빨리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자연 앞에서 사람은 참 미약한 존재입니다.
온갖 첨단장비로 미리 대비하고 예보한다지만,
토끼처럼, 우리네들도 하늘이나 바람을 보고 미리 태풍을 예견했을 터,
그리고 참 겸손하게 단도리들을 했겠지요.
...
얘기가 어떻게 여기까지 흘러왔지요?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지구온난화'였는데...
결국 이런 이상기후나 많은 비도 '인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겸손해 지지 않는 한, 지구온난화는 계속 되겠지요.

이 태풍에, 모두들 별일없으시길 바랍니다.
밖에 비바람 소리가,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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