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를 사랑하는 품앗이님, 범규아버님 모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실 품앗이님의 생각과 같은 오해가 있을 것 같아 글 쓰기가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맞습니다. 제가 이기적이지요. 그 바쁘신 와중에 글부탁을 드렸으니...
그런데, 그렇게 하루의 일정이 바쁘신 것을 몰랐고, 솔직히 알았다 하더라도 옥영경 선생님께 글을 보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일상이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선생님의 글을 너무나 읽고 싶었거든요 (이런 저의 느낌을 이해하실 수 있을지...)

글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씨애틀의 추장'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 인디언 추장의 감동스러운 글(편지)을 읽고 미국 대통령이 지역명을 씨애틀이라고 지었다지요. 아주 오래 전 한 사람의 글이 아직도 감동으로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을 보면 글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옥영경 선생님의 글도, 시도 저에게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저 또한 품앗이님의 지적처럼 옥영경 선생님께서 제 글때문에 글을 올리셨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미소 짓는 부모님들이 참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꼬를 위해 몸으로 돕지는 못하지만 물꼬에 대해 늘 똑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한 엄마가 두서 없이 적었다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